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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1장. 협력하는 객체들의 공동체 본문
1장. 협력하는 객체들의 공동체
- 실세계의 모방이라는 개념은 객체지향의 기반을 이루는 철학적인 개념을 설명하는 데는 적합하지만, 유연하고 실용적인 관점에서 객체지향 분석, 설계를 설명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서 객체에 직접적으로 대응되는 실세계의 사물을 발견할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 소프트웨어 객체와 실세계 사물 사이에 존재하는 연관성은 희미하다.
- 객체지향의 목표는 실세계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실세계에 대한 비유는 객체지향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고 학습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 객체를 현실 세계의 생명체에 비유하는 것은 '상태'와 '행위'를 '캡슐화'하는 소프트웨어 객체의 자율성을 설명하는데 효과적이다.
- 현실에서의 암묵적인 약속과 명시적 계약을 기반으로 협력하는 과정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객체들의 '관계'를 설명하는데 적합하다.
- 실세계의 모방이라는 객체지향의 개념은 객체지향이라는 용어에 담긴 기본 사상을 이해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협력과 시너지"
"시너지를 생각하라.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협력하는 사람들
커피 공화국의 아침
- 커피를 주문하고 제조하는 과정은 역할, 책임, 협력이라는 사람들의 일상 속에 항상 스며들어 있는 세 가지 개념이 한데 어울려 만들어낸 것이다.
- 손님, 캐셔, 바리스타 사이의 암묵적인 협력 관계가 존재한다.
- 이 협력 관계에는 손님, 캐셔, 바리스타라는 역할이 존재한다.
- 각 역할마다의 자신의 책임을 다함으로써 협력의 과정이 매끄럽게 이루어진다.
- 역할, 책임, 협력은 우리가 삶을 영위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모든 곳에 존재한다.
요청과 응답으로 구성된 협력
- 일반적으로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수의 사람 혹은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 사람에 대한 요청이 또 다른 사람에 대한 요청을 유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따라서 요청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 요청을 받은 사람은 책임을 다해 요청에 대해서 응답한다.
- 응답 역시 요청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연쇄적으로 전달된다.
- 요청과 응답을 통한 다른 사람과의 협력
- 요청과 응답은 메시지 형식으로 전달된다.

역할과 책임
- 역할이라는 단어는 의미적으로 책임이라는 단어를 내포한다.
- 특정한 역할은 특정한 책임을 암시한다.
- 협력을 위해 사람들이 특정 역할을 맡고 그 역할에 적합한 책임을 수행한다는 사실은 몇 가지 중요한 개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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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사람이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2 .역할은 대체 가능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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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임을 수행하는 방법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동일한 요청에 대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응답할 수 있는 성질을 다형성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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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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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책임, 협력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협력하는 객체들
- 사람이라는 단어를 객체로, 에이전트의 요청을 메시지로, 에이전트가 요청을 처리하는 방법을 메서드로 바꾸면 커피를 주문하는 과정은 대부분의 설명을 객체지향이라는 문맥으로 옮길 수 있다.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며 협력하는 객체들
- 협력의 핵심은 특정한 책임을 수행하는 역할들 간의 연쇄적인 요청과 응답을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 시스템은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는 객체로 분할되고 시스템의 기능은 그 객체들 간의 연쇄적인 요청과 응답의 흐름으로 구성된 협력으로 구현된다.
- 좋은 객체지향 설계는 객체에게 적절한 책임을 할당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 역할은 객체에 대한 일종의 페르소나이다.
- 역할은 관련성 높은 책임들의 집합이다. (클래스)
- 객체의 역할은 사람의 역할과 동일한 특징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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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객체가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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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할은 대체 가능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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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객체는 책임을 수행하는 방법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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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객체가 동시에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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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할은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설계 요소이다.
협력 속에 사는 객체
객체지향 어플리케이션의 윤곽을 결정하는 것은 역할, 책임, 협력이지만 실제로 협력에 참여하는 주체는 객체이다. 객체지향에서 역할, 책임, 협력이 있어도 객체가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객체 지향을 객체지향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패러다임의 중심에 객체가 있기 때문이다.
객체는 다른 객체와의 협력을 통해 기능을 구현한다. 객체의 품질은 협력의 품질을 결정한다.
객체는 이에 맞춰 다음과 같은 두 덕목을 갖춰야 한다.
- 객체는 충분히 협력적이어야 한다.
- 객체는 충분히 자율적이어야 한다.
객체들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에 참여하지만 스스로의 결정과 판단에 따라 행동하는 자율적인 존재다.
상태와 행동을 함께 지닌 자율적인 객체
- 객체가 협력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자율적인 존재로 남기 위해서는 필요한 상태와 행동을 함께 지니고 있어야 한다.
- 객체의 자율성은 객체의 내부와 외부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객체의 사적인 부분은 객체 스스로 관리하고 외부에서 일체 간섭할 수 없도록 차단(private 접근 지정)해야 하며, 객체의 외부에서는 접근이 허락된 수단을 통해서만(getter, setter) 객체와 의사소통해야 한다.
- 과거의 전통적인 개발 방법은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엄격하게 구분했지만 객체지향에서는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객체라는 하나의 틀 안에 묶어놓음으로써 객체의 자율성을 보장한다.
협력과 메시지
- 풍부한 메커니즘을 이용해 요청하고 응답할 수 있는 인간들의 세계와 달리 객체지향의 세계에서는 오직 한 가지 의상소통만이 존재한다. 이를 메시지라고 한다.
- 객체지향의 세계에서 협력은 메시지를 전송하는 객체와 메시지를 수신하는 객체 사이의 관계로 구성된다.
- 메시지를 전송하는 객체를 송신자, 메시지를 수신하는 객체를 수신자라고 부른다.
메서드와 자율성(메시지와 메서드의 분리)
- 수신자는 수신된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한 후 미리 정해진 자신만의 방법에 따라 메시지를 처리한다. 이처럼 객체가 수신된 메시지를 처리하는 방법을 메서드라고 부른다.
- 어떤 객체에게 메시지를 전송하면, 결과적으로 메시지에 대응되는 특정 메소드가 실행된다. 메시지를 수신한 객체가 실행 시간에 메서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를 구분짓는 핵심적인 특징 중 하나이다.(메소드 동적 바인딩, 동작 파라미터화, 인터페이스 추상 메서드)
- 절차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는 프로시저 호출에 대한 실행 코드를 컴파일 시간에 결정한다.
- 메시지와 메서드의 분리는 객체와 객체의 협력에 참여하는 객체들 간의 자율성을 증진시킨다.
- 메시지와 메서드의 분리 => 객체의 자율성 => 객체 내부와 외부의 분리 => 캡슐화
객체지향의 본질
지금까지의 내용을 종합해보자.
- 객체지향이란 시스템을 상호작용하는 자율적인 공동체로 바라보고, 객체를 이용해 시스템을 분할하는 방법이다.
- 자율적인 객체란 상태와 행위를 함께 지니며 스스로 자기 자신을 책임지는 객체를 의미한다.
- 객체는 시스템의 행위를 구현하기 위해 다른 객체와 협력한다. 각 객체는 협력 내에서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며, 역할은 관련된 책임의 집합이다.
- 객체는 다른 객체와 협력하기 위해, 메시지를 전송하고, 메시지를 수신한 수신자 객체는 메시지를 처리하는 데 적합한 메서드를 자율적으로 선택한다.
객체를 지향하라
- 초기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의 초점은 새로운 개념의 데이터 추상화를 제공하는 클래스라는 빌딩 블록에 맞춰져 있었다.
- 객체지향 선구자들의 초기 의도와 달리 대부분의 사람들은 객체지향을 클래스를 지향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 좋은 객체지향 설계를 위해 거처야 할 첫 번째 도전은 코드를 담는 클래스의 관점에서, 메시지를 주고 받는 협력 관계를 이루는 객체의 관점으로 사고의 중심을 전환하는 것이다.
- 객체지향의 핵심은 클래스가 아니다.
- 핵심은 적절한 책임을 수행하는 역할 간의 유연하면서도 견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 클래스는 이를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 중요한 것은 클래스들의 정적인 관계가 아니라 메시지를 주고받는 객체들의 동적인 관계이다.
- 클래스의 구조와 메서드가 아니라 객체의 역할, 책임, 협력에 집중하라. 객체지향은 객체를 지향하는 것이지 클래스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
1장 Review
책의 도입이 되는 부분임에도 개인적으로 느낀 바가 많았다. 1장을 읽고 느낀 점을 3가지로 간추려 보았다.
- 평소 객체지향을 실세계의 모방이라는 패러다임으로 접근하여 설명하는 것이 객체지향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는 나름의 갈증이 있었는데 이 책의 1장은 그 부분을 너무나 시원하게 해소해주었다.
- 객체지향을 실세계의 모방이라는 패러다임으로 접근하여 설명하는 것이 객체지향의 기본 사상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는 저자의 말을 처음엔 의심했으나 이 책에서 풀어낸 객체지향을 실세계의 모방으로 접근하는 설명법은 추상적인 개념을 체계적으로 잘 풀어낸 설명이었다. 역할, 책임, 협력이라는 객체지향의 추상적인 키워드를 논리적으로 잘 연결하여 풀어냈고, 요청,응답, 메시지, 메서드, 전달자, 수신자와 같은 객체들간의 협력 관계를 묘사하는 용어들을 쉬운 문장으로 풀어냈다.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한데 모으고 메시지와 메서드를 분리하여 객체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것도 객체를 협력 관계 측면에서만 보지 않고 객체 그 자체로도 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해준다.
- 평소 코드 레벨에서 객체지향에 대해 갖고 있는 개념들과 매핑되는 표현들이 많았다. 예를 들면, "역할은 객체의 일종의 페르소나"는 클래스와 객체의 관계를 떠올리게 했고,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인터페이스의 다중 상속(구현)을 떠올리게 했다. 떠올린 것이 올바르게 연결된 것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내가 했던 객체지향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 마지막 "객체를 지향하라"라는 대목은 저자의 말대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지금껏 시원한 객체지향에 대한 설명이 없어 진정 객체지향이라는 개념의 본질을 외면해 왔지만, 이제 단순한 코드 너머에 존재하는 본질적인 객체지향의 개념, 즉 객체들이 각자 자신의 역할에 알맞은 책임을 올바르게 수행하면서 다른 객체들과의 적절한 협력 관계를 이루는 것을 핵심으로하는 것에 초점을 옮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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